마음에 어려운 일이 생겼다.
어이가 없고 실망이 크다.
문득 늘 그 시간 그 자리에 나타나는 사람이 생각났다.
오늘 그분이 오시면 그분께 위로를 구해야지...
곁눈질로 그분의 자리를 보아도 나타나지 않았다.
예배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내가 기다리던 분이 대표기도를 하신다.
미리 작성한 글도 없이
그 긴 기도에 빈번히 나타나는 기도말은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였다.
순간 스치는 생각...
힘들고 어려울때 나는 사람의 위로를 구했고
특별히 그 누군가의 위로를 구했는데...
하나님은 그 분과 만날 수 있는 길을 피하게 하시고...
왜 사람의 위로를 구하니 하시는듯 하다.
그래서 다시 선택한다.
이 어이없고 답답한 상황에서 조용히 주님을 바라보기로...
조용히 모든 이들 가운데 각 사람의 믿음과 성숙의 분량에 맞게 일하신 주님을 기대하기로...
상한 마음이 회복 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뻣뻣이 쳐드는 교만의 고갯짓보다
나를 비웃고 손가락질하는 저들의 통괘한 웃음에 잔기를 들기보다
그들을 주님 손에 맡기고
고개를 숙이더라도
주님 앞에 잠잠히 기다려 보기로 작정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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