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그림

지금 나의 색은 무채색

나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늘 기뻐하기를 원했다. 주님을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라는 권면을 믿었다...
그러나 나의 일면에는 항상 무채색이 있다.
언제든 무채색이 되는것을 거부하지 않는다.

한없이 기쁘다기도 그 안에 담겨진 교만을 발견하게 될때
가차없이 무채색으로 어두움 가운데 앉아서 내 마음을 들여다 본다.

진정 교만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나를 찾아낸다.
인정에 대한 욕구, 자기 자랑의 극치가 나를 어디론가 보내버려 내가 누구인지 잊고 헤매일때...
나는 기꺼이 다시 무채색의 나로 돌아와
어두운 얼굴로 이 교만의 자리에서 벗어나
나를 찾고자 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여야 하는가
나는 기꺼이 죽고 그리스도가 사시게 할 것인가
어두운 빛 사이로 가벼운 미소가 지어질때까지
오히려 무거운 짐, 교만의 짐을 내어놓고
비록 아무것도 아닌 나라 할지라도
그런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앞에
다시 믿음으로
다시 기쁨으로
다시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주께 나아가고자 한다.
내가 나로 여겨질 때까지 무채색으로 가리워진 진정한 나의 낯빛을 잘 덮어두고  
다시 빛이 나기를 소망하며 기다려 본다.
주님이 주시는 진정한 생명의 빛이 드러나기까지...

'마음의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의 위로를 구하지 말고  (0) 2024.07.25
동역자를 구합니다....  (0) 2024.04.26
어느 MK 선교사님의간증을 듣고...  (1) 202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