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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설교 2024

발을 씻기시는 예수님 (요한복음 13:1~15)

발을 씻기시는 예수님 요한복음 13:1~15(신약 p.169)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6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11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12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할렐루야~ 오직 예수님~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가는 예수세대입니다. 오늘 이 시간, 이 자리에 예배하기 위해 모인 예수세대 여러분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예배 가운데 찬양으로, 기도로,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주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공생애 3년째 마지막 유월절 바로 전에 있었던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제 이 유월절에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어린양이 되어 물과 피를 쏟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됩니다. 자신의 죽음을 이미 알고 계신 주님께서는 매 한순간 한순간이 소중하고, 제자들의 마음에 각인시켜 주고 싶은 여러 메시지가 있으셨습니다. 이러한 제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마음을 1절에서 끝까지 사랑하셨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끝까지라는 단어는 영원토록, 결정적으로, 충분히를 의미하는 단어가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예수님의 사랑이, 주님을 보내고 세상에 남겨질 제자들에 대한 최대한의 사랑을 담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십자가를 앞둔 예수님의 말씀 하나하나에 너무도 소중하고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로마서 8:38~39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오늘도 예수님의 이 끝까지의 사랑은 어떠한 상황과 형편, 어떠한 거대한 세력 앞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음을 성경이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연약해지고, 의심이 가득해지고, 하나님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체 내 마음대로 살아가는 순간에 빠져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사랑은 저와 여러분을 향해 있다는 것을, 그 사랑이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니 주님을 떠나 멀리 가려는 생각 같은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마음은 우리 자신을 괴롭게 할 뿐입니다. 오히려 주님처럼 주님을 끝까지 사랑하겠다고 결단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발에 물을 부어 씻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정결함을 강조하는 율법을 지키기 위해 부정을 씻어내는 행동으로 손을 씻거나 발을 씻는 정결의식을 행했습니다.(결례) 특히 발은 건기에는 흙먼지로 가득한 길을, 우기에는 진흙탕 길을 발을 다 감싸지도 않은 샌들 같은 신발로 걸어다녔으니 발가락 사이사이 때가 꼬질꼬질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집에 들어 올 때 물을 부어 씻었습니다. 부유한 집에서는 발을 씻기 위해 물을 붓는 것은 노예들이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다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허리에 수건을 두루십니다. 지난주 바디매오가 겉옷을 벗고 예수께 나아갔다고 했는데, 이스라엘에서 겉옷은 아주 중요합니다. 일교차가 큰 지역이라 낮에는 뜨거운 태양을 가려주고 밤에는 추위를 막아줄 도구가 필요합니다. 이스라엘은 유목민족인데다가 1년이면 몇 번씩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그들의 여행의 짐을 간소하게 하고 또 덮고 잘 수 있는 필수품이 되어 준 것이 겉옷입니다. 수건을 두른 모습은 당시의 종이나 노예들이 주인을 섬길 때 취하는 자세입니다. 겉옷을 벗은 것은 대강 보여주기식으로 의식을 치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심을 담고 정성을 담은 행동을 하기 위한 준비였습니다.

그리고 종의 모습을 하시고, 종이 하는 행동을 하십니다. 수건을 두루시고 주와 선생이신 예수님께서 제지들 앞에 종의 모습으로 자세를 낮추시고 발을 씻기셨습니다. 누가복음 22:24절에는 예수님의 마지막 만찬 중에 제자들이 누가 크냐하며 다툼이 났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서로 더 높은 자리를 오르려 다투고 있을 때 예수님은 오히려 종의 모습으로 제자들을 깨우치고 계신 것입니다.

22:24 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예수님의 이 발을 씻기시는 모습을 우리는 세족식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의 세족식의 의미는 일전에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씻는다는 의미는 죄를 씻어 깨끗게 됨을 의미하는데, 목욕했다는 것은 이미 회개하고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고백했다는 의미입니다. 처음 예수를 믿을 때 영접기도를 하게 되는데,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믿고 죄사함을 받은 것이 여기서 말하는 목욕입니다.

그러나 목욕한 자도 매일 발을 씻어 깨끗게 해야 하듯 예수님을 믿고 죄사함을 받고 깨끗게 된 자들도 매일 자신의 크고 작은 죄를 회개하여 깨끗함을 이루고 정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왜그렇습니까?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에, 죄가 없으시기 때문에 죄 있는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가룟 유다가... 가룟 사람 유다가 마귀가 넣어준 생각대로 예수님을 팔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가 예수님을 파는 죄를 범할 것을 아시면서도 예수님은 그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의 발도 씻어 주십니다. 그가 돌이켜 회개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유다는 예수님이 주시는 회개의 기회를 거절하고 예수님을 팔아 십자가에 못박히게 내어줍니다. 유대는 자기의 생각대로 결정하고 자기의 길을 갔지만 예수님은 끝까지 기회를 주고 계십니다. 우리도 아직 기회가 있을 때 주님 앞에 더 가까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발을 씻기신 또 한가지의 목적14절과 15절에 잘 나와 있습니다.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주와 선생이신 예수님께서는 더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어하는 제자들에게 나의 본을 받아 서로 낮은 마음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처럼 절대적인 위치에 있지만 자신을 낮춰 주변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상대방을 위해 자신의 권위를 배척하는 리더십서번트 리더십’(이라고 합니다. servant(섬기다) + leadership(리더십, 지도력)의 합성어입니다.

 

영상을 하나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기독교 초창기때에 선교사로 오신 분입니다. 독일출신의 미국선교사인 엘리자베스 쉐핑(Schepping)선교사님이신데 한국이름은 서서평(徐舒平)입니다.

 

<영상> 7일 대각성 기도회 영상 #5 서서평 선교사(베델교회)(~3:50)

예수님께서 가장 낮아지심으로써 가장 고귀한 구원을 이루신 것처럼 서서평 선교사는 척박한 한국 땅에서 섬김을 통해 이 땅에 복음을 심었습니다. 예수님이 크고자 하는 자들에게 섬김의 본을 보이신 것처럼 한국사람들을 위해 모든 것을 주고 떠난 서서평 선교사님은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배우 공효진 씨의 어머니 김옥란 씨는 20년간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며 독거노인·결식아동·새터민 등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봉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랑의 밥차2008년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때에도 지역주민과 봉사자들을 위해 현장에서 58일간 밥차를 운영하며 매일 1500명의 삼시세끼를 책임지기도 했던 단체입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봉사는 중독이다 남을 섬기는 것, 봉사가 중독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쑥스럽고 힘들지만 한번 두 번 하다보니 이제 끊을 수 없는 중독이 되어 계속하고 싶어 진다고 합니다. 67세가 되었지만 자신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 딸인 공효진 씨도 10년째 봉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우리의 섬김을 필요로 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작은 손길이라도 예수님을 따라 내 주변의 사람들을 섬겨 나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아 섬김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찬양: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

 

함께 기도:

예수님이 끝까지 나를 사랑하심을 알고 그 사랑을 확신하도록

예수님의 마음과 섬김을 본받아 나도 섬기는 자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