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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설교 2024

다음세대를 예수세대로 (열왕기하 4:1~7)

다음세대를 예수세대로 열왕기하 4:1~7 (구약 p.564)

 

1 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의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빚 준 사람이 와서 나의 두 아이를 데려가 그의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하니

2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그가 이르되 계집종의 집에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하니

3 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4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하니라

5 여인이 물러가서 그의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그들은 그릇을 그에게로 가져오고 그는 부었더니

6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7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말하니 그가 이르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

 

할렐루야~ 오직 예수님~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옆의 분과 인사하겠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예수세대입니다.

 

이 인사는 우리 교회 고등부에서 말씀을 듣기 전에 함께 나누는 인사입니다. 우리 교회의 표어와 고등부의 비전과 별칭을 넣은 다짐입니다. 많은 어른들이 청소년들을 지칭할 때 다음세대라는 이름으로 부르십니다. 또 어떤 분들은 미래세대라고 부르십니다. 지금의 어른들의 세대가 지나고 다가올 새로운 세대를 책임질 세대로서 우리 청소년들을 다음세대, 미래세대 등으로 부르고 계십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 청소년들은 다음세대의 주역이니 그들의 신앙은 다음에 이루어져도 되는 걸까요? 청소년들이 주역이 되는 세대는 다음세대이지만 우리 아이들의 신앙은 바로 지금 예수세대여야 합니다. 지금 아이들의 신앙이 세워져야 다음세대를 믿음으로 이끄는 세대가 될 수 있습니다.

주일학교를 섬기고 있는 우리 선생님들은 우리 아이들이 자신 스스로를 다음이 아니라, 바로 지금 예수님의 세대라고 고백할 수 있는 믿음이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기약 없는 다음이 아니라 바로 지금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예수세대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세상에서 탁월한 자로 살아 남고자 일주일 내내 공부에 시달린 아이들이 비록 교회에 와서 예배는 드리지만 입을 열어 찬송하기도, 기도 하기도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일 때에는 마음이 많이 상하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거절에 상처입기도 합니다. 이럴 때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말씀을 가르치면서 과연 이 말씀이 아이들에게 들려질까? 아이들이 깨달을까? 변화가 있을까? 선생님들의 사랑의 수고가 빨리 열매로 드러나지 않을 때, 우리 선생님들에게 지치고 힘든 마음이 들 때,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먼저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고, 삶으로 예수님을 따라가는 바로 믿음의 선배이신 우리 성도님들의 기도입니다. 지금까지도 성도님들의 기도와 섬김이 있었기에 코로나라는 어려운 시기도 함께 넘어왔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니 이제 다시 하나님 나라의 부흥을 꿈꾸는 이 때에도 계속해서 어린 영혼들을 축복하며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매일 새벽기도 시간에 주일학교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믿는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의 위해 이렇게 기도해 주십사 하고 기도 제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주시고 구원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현재 아이들의 믿음이 부모의 신앙으로 시작한 아이들이 많은데 부모의 신앙으로 시작했을지라도 주일학교를 통해 자신의 신앙이 될수 있도록...

주일학교 자녀들 중에 아직 부모님이 신앙이 없는 자녀들이 있습니다. 그 자녀와 또 하나님께서 보내 주시는 전도자들을 통해 그 부모들이 믿음을 가지게 되고 믿음의 가정이 될 수 있도록

주일학교에서 드려지는 예배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그리스도를 기뻐하는 성령의 임재가 있는 예배가 되도록

자녀들이 말씀을 깨닫고 말씀에 귀기울이고 순종할 수 있도록

찬양 중에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선포하도록

특별히 각 가정에 믿음과 화목과 화평을 주시고 경제적 어려움이 없게 하시며, 자녀들이 두려움이나 불안함이 없이 안정감을 누리도록

하나님 안에서 각 자녀를 향한 부르심의 뜻을 깨닫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믿는 자녀로 굳게 서도록...

 

기도제목을 쓰다보니까... 주일학교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다보면, 그 선생님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고, 부모님을 위해 기도해야 하고, 환경을 위해 기도해야 하고, 친구를 위해 기도해 주어야 하고... 새 친구는 새친구라서, 믿음 좋은 친구는 믿음이 좋은 친구라서 기도가 많이 필요하고... 너무너무 기도해 주고 축복해 주어야 할 제목들이 많은데 몇몇의 교사들로는 이 기도의 분량을 다 채울 수가 없습니다. 몇몇의 교사로서는 더 많은 아이들을 돌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또 교사를 보내 달라고 기도해야 하고, 등등 너무너무 기도 제목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주일학교의 자녀들이 진실로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 그들의 인생이 주님의 손 안에서 온전케 되고 예수 믿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성장하도록 축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유럽의 많은 교회들이 그 건물을 술집이나 다른 임대를 내주고 심지어는 타 종교의 시설로까지 내주게 되는 것을 보면서 한국의 교회도 그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며 걱정하는 소리를 들을 때가 있습니다.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렇게 되었으니 우리도 그렇게 되어야 하는 걸까요?

출산이 줄어 인구가 줄었으니 믿는 사람의 비율도 줄어야 할까요?

 

또 이렇게 질문을 해 봅니다.

우리가 믿는 복음이 참 복음 맞습니까?

우리가 믿는 복음이 참 진리가 맞습니까?

우리가 믿는 주 예수님이 죽어 무덤에 계신 분이 아니라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승리의 주님이 맞습니까?

우리가 믿는 이 신앙이 참 하나님, 유일하신 하나님에 대한 참 믿음이라면 마치 유행이나 현대 흐름의 수순처럼 교인이 줄고 문을 닫고 교회가 사라져 가는 것이 맞는 것일까요?

가난하고 힘들고 고난이 많은 날에는 신앙이 좋다가 배부르고 살만하면 믿음이 떨어지는 것이 인간의 연약함이겠지만, 그것이 정답인양 따라간다면 이것이 바른 신앙일까요?

 

우리는 우리의 신앙이 계승되고, 자녀들의 세대에 교회가 예수님의 생명으로 부흥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 꿈이 실현되도록 엎드려 기도하며,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교회의 머리가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증명하고 우리는 그의 손과 발임을 증명해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신앙이 유행이 아니라, 주님이 오실 그날까지 우리가 붙들고 나갈 영원한 진리임을 증명해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세대를 현재의 예수세대로 키워 내는 것이 바로 그 증명의 방법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큰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져감으로서 하나님의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영원히 존재함을 증명해 내야 하는 것입니다.

 

팬데믹이라는 혼란 속에서, 하나님의 교회는 수많은 비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신앙을 포기하지 않고 오늘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간증이 되어서 이제 이 사회에 교회를 비난하고 불신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살아있는 믿음으로, 다시 행함이 있는 믿음으로, 다시 사랑을 행하는 믿음으로, 오직 예수님 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심을 나타내는 생명 있는 공동체, 사랑을 증명해 내는 공동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어린 생명체가 온전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온 마을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믿음의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믿는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다고 하더라도 온 성도들의 사랑과 관심이 있을 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내 방식 내 스타일대로 키우겠다가 아니라 예수님으로 살아가는 예수세대로 키워 내겠다는 목적의식이 있을 때 아이들은 성장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의 교육만도 아니고, 교회 학교의 교육만도 아니고 온 교회가 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품고 기도하며, 사랑으로 세우고 돌봐 나가야 할 것입니다.

 

가끔 어린이 부서의 예배실에 가게 됩니다. 어린이 부서들은 부모님보다 먼저 끝나지 않습니다. 만약 장년 예배보다 먼저 끝난다면 부모들이 아이를 데리러 올 때까지 시간을 맞춰줍니다. 기다려줍니다. 그것이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고 부모님들의 예배를 돕는 방법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부모님이 기다리는 것에 눈치 보지 않습니다. 부모님도 주일학교가 늦게 끝나는 것으로 조급해하지 않습니다. 주일학교에서 자녀들이 예수님에 대해 배우고 익히는 것이 기특하고 너무 좋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청소년부는 어떤지 아십니까? 우리 지역특성상 멀리서 부모님과 함께 차를 타고 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안그래도 교회에 머물 시간이 짧은 아이들인데 대예배가 끝나는 시간이 되면 아이들이 초초해 합니다. 부모님이 기다리시니까 빨리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빨리 가고 싶은 아이들의 핑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자신의 부모님이 나의 신앙교육을 위해 인내심으로 기다려 주신다는 것을 확신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빨리 가야된다고 조급하지 않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일주일 동안 학교에서는 지각도 결석도 하지 않고, 열심히 다니며 공부하는데, 생명의 말씀인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기 위해 주일, 겨우 한시간 30분도 안되는 이 시간을 구별하여 자라도록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장년부는 예배 시간에 예배만 드리지만 주일학교는 같은 시간 안에 예배와 성경공부, 간식도 먹어야 합니다. 이 짧은 시간에 어떻게 집중해서 말씀을 배우고 소화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매 주일 기적이 필요합니다. 이 짧은 시간 안에 주님이 역사해 주시도록... 아이들이 부모님을 핑계로 나가지 않도록... 예수님이 좋고, 믿는 친구가 좋고, 교회가 좋아서 교회에 조금이라도 더 머물 수 있도록 변화되기를 기도합니다. 오히려 부모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아이들이 교회에 머물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신다면 아이들은 더 쉽게 믿음을 결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부모님들이 신앙이 주일학교를 살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교회 교육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말씀으로 잘 양육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미래라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교사로 섬겨 주십시오 하면 손을 드시는 분이 없습니다. 청소년부서는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지원하시는 분이 더 없습니다.

각 부서의 부장님들이 1년 내내 성도들을 눈여겨 봅니다. 그런데 어디에서 교사를 찾아야 할지 교사를 찾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이미 많은 자리에서 많은 분들이 봉사하고 계십니다. 이미 여러 분야에서 봉사하시는 분에게 또 교사를 부탁하는 것은 우리의 섬김이, 일로 전락해 버릴 위험성이 너무 큽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공과공부를 통해 말씀으로 성장해야 하는 것처럼 장년부에서도 말씀으로 양육받고 성장하여 또 다른 영혼들을 키워 낼 교사를 배출할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경공부 모임이든 기도모임이든.. 눈 여겨보고 아 저분이 교사로 오시면 좋겠다하는 분들의 명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10개의 교구에서 최소 1년에 1명의 교사를 추천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교구에서 한 명씩이면 열 명이고, 1구역에 한 명이면 무려 47명의 교사가 추천받고 배출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전교회가 교사가 되어 영혼들을 돌보고 살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교사가 많이 있어야 그 만큼 많은 영혼들을 돌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릇이 준비 된 만큼 담을 수 있는 것입니다. 어린 영혼들을 충분히 담을 수 있도록 교사라는 그릇을 많이 준비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떤 사람을 교사를 세우려하면 옆에서 그 사람 훈련받은 사람이냐고 먼저 걱정하십니다. 교사가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을 다 갖춘 후에 봉사를 시작할 수 있다면 누가 봉사를 시작할 수 있겠습니까? 모든 성경을 꽤 뚫고 다 안 후에 가르친다면 누가 교사를 할수 있겠습니까?

교구에서, 각 구역에서, 교회 여러 기관에서 추천된 분들, 헌신을 결단한 분들을 교사로 잘 훈련시켜 드리고, 잘 준비시켜서 주일학교에서 사명을 감당할 기회를 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함께 기도하며, 말씀을 나누며 함께 성장해 나가면서 교사로 섬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훈련된 교사가 없다면 주일학교를 교사 없이 공백으로 두어도 되겠습니까? 교사가 없는 주일학교에 어느 부모가 아이를 보내려고 하겠습니까? 교사가 없이 아이들을 어떻게 믿음으로 세울 수 있겠습니까?

조금 준비가 덜 되었더라도 주께서 쓰시겠다하시면 기쁜 마음으로 헌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워주신 주님께서 또 감당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교사로 세워주신 은혜를 힘입어, 교사로서 헌신하고, 교사로 훈련받으며, 교사로서 기도하며, 교사로서 영혼을 세우는 영광스런 일에 헌신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독교는 말씀의 종교라고 합니다.

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언약의 종교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문자가 아닌 살아있는 증거로 우리 삶에서 경험되어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이렇게 성경말씀처럼 기록된 객관적인 증거들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삶 속에서 경험되어지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진바 된 경험된 증거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뿐만 아니라, 이 경험된 증거들은 우리 믿음이 연약해질 때 우리에게 다시 믿음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나침반이 되어 줍니다. ~ 그때 하나님이 나에게 이렇게 역사하셨지, 이런 깨달음을 주셨지, 이 사랑으로 나를 오늘까지 이렇게 이끌어 오셨구나...

어제의 경험들이 오늘의 고백이 되어지고, 오늘의 고백이 다시 내일의 증거가 되어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으로 자라가게 도와줍니다.

 

오늘 본문에 엘리사 선지자의 제자의 아내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안타깝게도 이 여인은 남편을 잃었습니다. 자신의 남편을 여호와를 경외한 당신의 종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남편이 선지자의 제자이면서 주님을 경외하는 열심을 가진 자였기에 아마도 가정을 풍족하게 돌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남편은 죽었고, 빚이 남아 있는데 빚 준 사람들이, 돈이 없으니 돈 대신 두 아들을 데려가 종을 삼겠다고 합니다. 청천벽력 같은 암담한 상황에서 엘리사에게 부르짖습니다.

 

이 미망인의 간절한 부르짖음을 엘리사는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묻습니다. 그리고 바로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엘리야는 어떻게 하랴 물음과 동시에 실질적으로 이 가정을 도울 방법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여인은 자신이 해결할수 없는 중대한 문제를 혼자 끙끙대며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습니다. 이 여인은 아들들이 종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이 중대한 문제를 꼭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우리 자녀들의 신앙의 문제, 주일학교 아이들의 믿음의 문제가 이 여인이 직면한 문제처럼 꼭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가 아닐까요? 우리도 이 여인처럼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이 신앙의 계승의 문제를 꼭 해결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엘리사는 그 여인에게 남겨진 기름 한 그릇을 이용하여 기적을 베풀어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마치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그릇에 기름을 옮겨 담아도 기름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빌려온 모든 그릇에 기름을 담습니다. 그리고 그 기름을 팔아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제 빚쟁이들에게 쫓길 염려가 없습니다. 이제 남은 가족, 두 아들을 빼앗길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과부가 되어 경제적으로 궁핍하고 괴로운 상황들이 해결되었습니다.

 

성경은 어떻게 이러한 기적이 일어났는지는 기록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4절에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5절 두 아들과 함께, 7절 너와 네 두 아들이... 라고 반복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엘리사 선지자는 이 여인에게 해결책을 주면서 혼자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하지 않고 두 아들과 함께 하라고 명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현장, 하나님의 기적의 현장에 그 아들들이 함께 있게 했습니다. 그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고 걱정과 염려를 없애준 하나님의 은혜의 현장, 기적의 현장에 그 두 아들도 목격자, 증인이 됩니다. 그 아들들은 어머니의 간증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시는 현장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종종 어떻게 자녀들을 권면하여 다시 신앙을 갖게 할까 어떤 말로 권해야 할까 고민합니다. 나의 지혜로는 그 아이들을 충분히 설득할 수가 없습니다.

설득으로는 어렵습니다. 그러니 오늘도 우리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그들도 친히 보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에게 이번 일은 하나님이 이렇게 저렇게 해결해 주신거야, 영적인 해석, 믿음의 해석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이렇게 기도했는데 주님은 이렇게 응답하셨어~... 하나님이 우리를 인격적으로 만나주시고, 이끌어 가심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믿은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목격하는 방법을 자녀들에게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답이 하나님께로부터 얻어진다는 것을 그들도 목격하고 증인이 되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 삶에 역사 하시는 것을, 우리 자녀들도 바라보고, 듣고, 경험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경험이 쌓여 부모의 신앙이 아니라 자신의 신앙으로 자신의 간증으로 고백할 수 있기까지 쉬시 않고 증거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은혜를 기억하며 믿음을 견고하게 해 나가듯, 믿음이 없고 믿음이 연약한 자녀들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직접, 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점점 더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올 수 있도록 도우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우리의 기도 제목이 우리가 하나님을 경험하고, 우리 자녀가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이 보고 듣고 경험하였기에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가질 수 있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절에 문을 닫고, 5절에 문을 닫은 후에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왜 문을 닫으라고 했을까요? 아이들은 뭔가에 집중할 때 문을 닫습니다. 방해 받고 싶지 않을 때 문을 닫습니다.

이 반복되는 표현의 공통점은 하나님의 이적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모습을 나타내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면서 다른 것에 방해받지 않고 집중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받기 위해서는 더욱 하나님께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방해 하는 요소들을 치워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6: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먼저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에 하나님께만 집중하도록 방해요소를 차단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자녀들을 위해 기도할 때에 자녀들이 세상이나 이 세상의 것들을 사랑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해서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부라는 장애물, 피곤이라는 장애물, 게으름이라는 장애물, 오락이라는 장애물, 자기 사랑이라는 장애물...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에 너무도 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에 있는 모든 장애물들을 치우는 기도로 그들을 도우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는 다음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에 부흥사경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무수히 많은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는 이유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부터 우리 자신과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에 나올 수 있도록 장애물을 치우고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 할 수 있도록 문을 닫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집중하며 나아갈 때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고 성숙해 질뿐만 아니라, 우리 자녀들의 믿음의 문제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 해결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믿음에서 멀어진 많은 사람들이 다시 주님의 말씀의 은혜를 충만히 누릴 수 있도록 기도로 준비하며, 초청하시기 바랍니다. 분주한 삶을 집중하여 우리 모두의 시선이 하나님께 집중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설교의 황태자라고 불리우는 찰스 스펄전목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보기도가 할 수 없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수중에 기도라는 강력한 엔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잘 사용하십시오. 끊임없이 사용하십시오. 지금 믿음으로 사용하십시오.’

 

구세군교회의 설립자인 윌리엄 부스도 이렇게 권면합니다. 모든 것이 당신에게 달린 것처럼 일하고, 모든 것이 당신의 기도에 달린 것처럼 기도하십시오.’

 

다음세대, 곧 자녀들의 세대가 견고한 믿음을 가진 예수의 세대가 되는 일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 주일학교, 우리 자녀들의 믿음이 이 다음이 아니라 바로 지금 예수님을 믿는 세대가 되게 하시기 바랍니다. 이 일을 위해 우리가 경험한 하나님의 역사와 은혜를, 자녀들에게 간증하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이 우리의 간증으로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자녀들과 주일학교의 모든 영혼들이 집중하며,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그들 앞에 놓인 모든 장애물을 치우고, 하나님을 향한 대로를 놓을 수 있도록 기도하시고 응답 받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를 예수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부인할 수 없는 많은 증거와 살아 역사하는 말씀과 수 많은 기도의 응답으로 우리의 믿음을 세워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구하오니 우리 자녀들에게 우리에게 주셨던 그 은혜보다 더 크고 놀라운 은혜, 더 확실한 믿음의 은혜를 주셔서 다음에 주어질 시간이 아닌 바로 지금, 바로 이 시간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믿음으로 이 세대를 이끌어 나가는 믿음의 사람들로 성장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혹시 실족하여 신앙이 떨어진 자녀들이 있다면 어디서 떨어졌는지 돌아보고 다시 믿음의 자리로 나아와 주님의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하여 주옵소서.

다음세대의 문제는 곧 우리의 문제임을 고백합니다. 더욱 무릎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자녀들에게 임하도록 간구하게 하옵소서. 우리보다 우리와 우리 자녀들, 우리의 교회공동체를 더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