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정한대로 즐겨 드리자 고린도후서 9:6~8(신약 296면)
6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8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할렐루야~ 오직 예수님,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늘도 예수님은 우리의 주인이십니다.
오늘 예배에 나오신 여러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화와 위로가 여러분의 삶 속에 풍족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쓴 편지 내용의 일부입니다. 고린도교회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 중에 직접 설립한 이방인 교회입니다.
말하자면 예루살렘 교회는 맨 처음 시작된 모교회나 파송 교회 같은 교회이고 고린도 교회나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많은 교회들은 선교를 통해 세워진 교회였습니다. 보통은 파송 교회가 선교지의 교회를 도와 헌금을 하거나 사람을 파송하여 돕는 형태인데, 오늘의 본문은 정반대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선교지에 전도로 개척된 고린도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헌금을 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모습입니다. 막 생성되고 성장 중인 아직 믿음이 어린 교회였지만 어려운 형편에 놓인 예루살렘교회를 위해 헌금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예배 순서에도 매주 헌금 순서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왜 헌금을 하고 있는지 어떤 마음과 자세로 헌금해야 하는지 또 그 헌금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돌아보고 우리 자신의 헌금에 대해 마음을 새롭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헌금은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입니다.
성경은 천지에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대상 29:11 천지에 있는 모든 것이 다 주의 것이로서이다
우리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 친구에게 ‘우리 집에 가서 놀자~’ 하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럼 저는 우스갯소리로 속으로 그게 왜 우리집이냐 내집이지...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집의 모든 것을 사고, 관리하고, 사용할 때 아이가 내 놓은 돈은 하나도 없는데 자기를 위한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침없이 우리집 우리거~ 그럴수 있는 거지요.
천지의 주인은 하나님이신데 우리도 아이들처럼 하나님의 것을 내것인양 여기고 있습니다. 이런 착각 속에 사는 우리들이니 우리 것이라 여기고 있는 것 중에 일부를 드려서 ‘이 모든 것이 본래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고 인정해 드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해 주신 모든 것,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하여 우리에게 주신 모든 좋은 것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 담을 수 없으니 비록 작은 물질이지만 하나님께 드려 감사를 표시하는 것이 헌금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인데 그것을 우리에게 주셨음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헌금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의 통로가 되고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헌금하는 것입니다. 천지 창조 때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때에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만드시고 나서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함께 일하셨습니다. 아담에게 동물들의 이름을 짓는 일을 시키시고 에덴의 관리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 누릴 수 있는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말씀만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실 수 있지만 우리가 드린 아주 작은 것을 통해서 그것을 가지고 크고 위대한 일을 이루어내십니다.
어린아이가 드린 오병이어로 5천명을 먹이신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홀로 역사 하시는 것보다 우리의 작은 헌신과 드림을 통해 함께 일하기를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드리는 작은 물질, 우리가 드리는 작은 시간, 우리가 드리는 작은 정성이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드리는 우리의 마음과 함께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성취해 가십니다. 오병이어로 시작된 기적이 어느 순간에 남자어른만 세어도 5천명을 먹이게 되었는지 우리는 그 과정을 알 수 없지만 그 작은 드림을 통해 하나님은 위대한 일을 이루어 내십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작은 드림을 통해 은혜와 축복이 되게 하십니다. 우리의 작은 드림을 통해 함께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드리는 헌금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영혼을 구원하는 선교에, 가난하고 힘든 사람을 돕는 구제에, 교회 공동체를 세우는 교육과 교제에, 무엇보다 예배와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를 돕는 주의 종들을 세우는데 사용하십니다. 우리의 이 작은 헌금을 통해 하나님께서 큰 축복을 주실 도록 쓰임받는 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작은 겨자씨
영국의 어떤 교회에서 5살 된 한 소년이 헌금을 했습니다. 헌금 시간에 헌금을 하는데 1페니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으로 꼭 신약성경을 사서 인도에 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그냥 우습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5살 된 소년의 뜻을 귀중하게 여기신 목사님이 자신의 돈을 조금 보태어 아주 작은 신약성경 한 권을 사서 소년의 사인을 하고, 그 책을 인도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이 소년도 잊었고 목사님도 잊었습니다. 20년 후 이 목사님이 인도에 들러 어떤 마을을 방문하게 되었을 때, 그 마을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참 진지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어떻게 이 마을에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습니까?" 물었더니 ‘한 선교사가 이 마을을 찾아와서 작은 신약성경 한 권을 건넨 것이 그 마을의 복음화의 기초가 되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성경을 가져왔습니다. 다 떨어지고 남루한 자그마한 신약성경의 마지막 표지에서 20년 전 자기 교회의 5살 된 어떤 소년의 사인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위대한 역사는, 복음의 위대한 역사는 거창한 선전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작은 겨자씨 하나, 그리고 작은 누룩을 통해서 가장 놀라운 일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의 작은 헌금으로도 큰 일을 이루고 계십니다.
잠언 11:24~25
24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25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어떤 사람들은 내가 가진 것이 너무 적어서 그 중에 더 작은 부분을 주님께 드린다면 무슨 보탬이 될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내가 가진 것이 너무 작은데 이것마저 드리면 내 손에는 무엇이 남나.. 걱정하는 친구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잠언에 무엇이라 말씀합니까 여기저기, 사방으로, 아낌없이 구제를 많이 하여도, 많이 나눠 주어도 부하게 되는 일이 있고, 과도히, 아주 심하게 아껴도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하게 된다고 하십니다. 마치 경제의 원리처럼 돈을 써야, 돈이 돌아야 경제가 발전하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또 구제를 좋아해서 나눠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풍족해지고 남은 윤택하게, 기름지게, 배부르게 하는 사람은 자신도 그렇게 된다고 하십니다.
그러하니 우리가 하나님께 아낄 필요가 있겠습니까? 하나님께 아낌없이 기쁘게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헌금을 할 때 그 양보다 그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하나님께 드리면서 인색함이나 억지로... 계산기 두드려 어떻게 하면 쪼금 드릴까 할 것이 아니라 마음에 정한대로 마음, 마음에 우러나는 대로, 먹은대로 하라고 하십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즐겁게, 즐겨... 이 즐겨에 좋아서 자주라는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신다고 합니다.
요한복음 14장 21절에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하나님께서도 사랑하시는데, 하나님께서는 즐겨 내는자, 즐겁게 헌금하는자를 사랑하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즐겁게 헌금할 때 하나님을 나타내 주실 것입니다.
▣ 거지의 강냉이 다섯 알
인도의 어떤 왕이 궁전에서 나가다가 한 거지를 만났습니다. 거지가 손을 내밀고 무엇이라도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왕이 거지에게 "네가 나에게 무엇을 주면 나도 너에게 주겠다." 거지가 뭐 있겠습니까? 옆집에서 강냉이 한 홉을 얻었는데 그 강냉이 주머니를 열고 "저는 이것밖에 없습니다." 하며 강냉이 다섯 알을 내밀었습니다. 왕이 그것을 척 받더니 웃으면서 하인에게 "얘! 금주머니에서 이 강냉이 알만한 금덩이 다섯개만 꺼내서 주라" 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이것을 강냉이 대신 너에게 주니 받아라." 물론 거지가 감사히 받았습니다. 그러나 속으로 탄식하면서 갔다고 합니다. 왤까요? "내가 그 강냉이 주머니를 다 그대로 드렸으면 금주머니채 내가 다 받았을텐데..."하며 탄식했다고 합니다. 마음에 정한대로, 즐거운 마음으로, 인색함 없이 드리는 자를 주님은 모른다 하지 않으십니다.
혹시 현금이 없어서 헌금하기 어려운 분들이 계십니까?
그렇다면 계좌번호나 QR코드를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회계 선생님이 번거로우시겠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우리가 하나님께 헌금하고, 헌금함으로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여 은혜와 축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렸습니다. 우리가 말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삶으로 하나님을 사랑함을 증명하지 못하니까 오히려 하나님은 헌금을 드리는 우리의 마음을 통해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스스로 깨달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랑한다 말하고 사랑의 증표로 시간과 물질을 드리는 우리에게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욱 넘치도록 축복을 주시려 준비하고 계십니다.
빌립보서 4:18~19
18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19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헌금을 받으시고 그것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따라 우리의 모든 필요를 모두 채워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이루어 주시나 한번 시험해 보십시오.
지난주에 고등부에 새로운 살림살이가 늘었습니다. 헌금봉투꽂이입니다. 비록 작은 액수라 할지라도 하나님께 진심을 다해 사랑의 징표로 드리는 헌금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 헌금봉투꽂이가 ‘아 내가 잘 태어났구나’ 느끼도록 잘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헌금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헌금 할수 있는 상황이 되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1을 드리면 10이나 100이 아닌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장 좋은 것으로 우리에게 갚아 주실 것입니다. 억지로나 인색함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리시고 셀 수도 없는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가 드리는 아주 작은 헌금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감사의 마음을 받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드리는 헌금을 통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모든 선한 일을 이루실 줄을 믿습니다. 우리에게 헌금 할수 있는 마음과 상황과 여건을 허락해 주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즐겨내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로 말미암아 더욱 풍성히 드리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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