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 (창세기 45:1~8)

소명: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 창세기 45:1~8(구약 71쪽)

1 요셉이 시종하는 자들 앞에서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소리 질러 모든 사람을 자기에게서 물러가라 하고 그 형제들에게 자기를 알리니 그 때에 그와 함께 한 다른 사람이 없었더라

2 요셉이 큰 소리로 우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3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대답하지 못하더라

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6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할렐루야~ 오직 예수님~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우리는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예수세대입니다.

오늘도 예배의 자리에 나오신 모든 친구들과 선생님들,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요셉의 이야기는 너무 유명합니다. 여러분들도 요셉이야기로 만든 에니메이션 ‘이집트왕자2’를 보셨을 겁니다.

요셉의 삶은 그야말로 드라마틱 합니다. 요셉은 어릴적 부모에게 극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부모님의 편애로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이집트에 종으로 팔려 갑니다. 거기서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하나님께서 형통케 하시는 복을 받아 이집트의 국무총리가 되어 신분이 상승하게 됩니다.

 

요셉은 17세에 애굽으로 팔려가 13년만에 애굽의 총리가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요셉이 꾼 꿈 때문에 요셉이 높은 자리까지 갈 것을 알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작 요셉의 고백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을 여기까지 인도해 주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형통하게 하셨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요셉은 자신이 원치 않은 많은 어려운 일들을 겪었지만 그 어려움의 순간 순간에도 분명하게 자신의 일을 잘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양을 치는 일, 보디발의 소유를 돌보는 일, 죄수를 돌보는 일, 애굽의의 총리, 온 땅의 통치자.. 이렇게 요셉이 거쳐간 여러 가지 직책, 직분, 직업은 모두 누군가에게 공급하고 채우는 돌보는 삶을 살았습니다. 매번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바뀌는 자신의 삶 속에서도 요셉은 계속해서 누군가를 돌보는 일을 한 것입니다. 그 일들은 요셉이 가장 잘하는 일이고 그 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돌보았습니다.

이러한 파란만장한 인생 속에서도 요셉은 낙심하고 좌절하여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자기를 이 수렁의 삶으로 밀어 넣은 형들이나 그것을 그냥 보고 계신 하나님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요셉은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모든 것이 철저히 하나님의 계획하심 아래 이루어졌다고 고백합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별히 자신이 있는 곳곳에서 누군가를 돌보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기를 애굽에 팔아 넘긴 형들을 용서하고, 하나님이 자신을 통해 이루기 원하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이루어 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하나님의 섭리(providence)란 하나님의 지혜와 전능하신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마치 자신의 손으로 하듯이, 하늘과 땅과 모든 피조물을 보존하고 다스리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 하나님은 1 우리를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깨닫게 하십니다. 현재의 눈으로는 제대로 이해 할 수가 없고, 힘들고 낙망하는 때도 있지만 하나님의 섭리를 알고 인정할 때 이 2 일의 끝에는 하나님이 계획하신 선하고 아름다운 일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이 하나님의 섭리는 3 항상 생명과 영혼구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요셉의 이 돌봄의 일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요셉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는 것.. 이것을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합니다. 다른 말로 ‘소명’이라고 합니다. 요셉의 소명은 총리가 되어 많은 사람 위에 군림하는 것을 꿈꾼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있는 곳곳에서 자신이 가장 잘 하고 가장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받은, 마땅이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믿고 헌신했습니다. 이것이 요셉의 소명입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여러분에게 주어진 소명은 무엇입니까?

지금 현재 우리를 여기 있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일까요?

소명을 찾는 일은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질문과 왜 하나님이 나를 여기로 인도 하셨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이 모두 이 질문에 답을 찾아 가시기 바랍니다.

 

창세기 39:23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역대하 31:20~21

20 히스기야가 온 유다에 이같이 행하되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으니

21 그가 행하는 모든 일 곧 하나님의 전에 수종드는 일에나 율법에나 계명에나 그의 하나님을 찾고 한 마음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다니엘 1:17

17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하나님께서는 요셉 뿐만 아니라 히스기야나 다니엘뿐만 아니라 다윗과 같이 자신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이끄시는데로 주어진 모든 삶의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을 형통하게 하시고 그들에게 소명을 주시고 이루게 하셨습니다.

아직 명확하게 내게 주신 소명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지금 있는 자리에서 성실하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내 인생을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저의 삶도 그랬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동네 꼬맹이들 산수 문제 풀어 주면서 수학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수학 쌤이 되고자 열심히 성실하게 공부하여 수학과에 갔습니다. 교직도 이수하였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예수님을 뜨겁게 만나서 하나님이 주신 나의 소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미션스쿨의 중학교의 수학 강사가 되었습니다. 아~ 이제 되었구나 하는 찰라에 임용에서 탈락했습니다. 그 뒤로도 기간제 교사도 하고 과외 선생님도 하고 계속해서 가르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수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르치고,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선교팀에게 특강을 하고... 가르치는 내용은 달라졌지만 계속 가르치는 일을 했습니다. 선교지에서는 한국어교사가 되어 한국어도 가르쳤습니다. 한국에서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의 실력이지만 기타도 가르치고 피아노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가르치는 일이 저의 소명입니다. 깨닫도록 돕는 것이 제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잘 가르치기 위해 잘 준비하고 잘 배워야 합니다. 내성적인 성격의 제가 다른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이 일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소명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스스로 한심하고 부족함이 많아 낙망하다가도 ”정신차려.. 하나님께서 너를 여기 있게 하시는 거니까 감당하게 도와 주실거야~ “ 다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기도합니다.

소명이라는 것... 무엇보다 그 소명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고 믿을 때 우리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끝까지 마음을 지키고 일어설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주신 하나님의 소명은 무엇입니까?

달란트 비유의 말씀에는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를 받은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달란트는 영어로는 탤런트, 재능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맞는 여러 재능을 주시는데 하나님의 뜻은 이 재능을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 비유에서는 5달란트, 2달란트를 받은 종들이 그 달란트를 잘 활용하여 이익을 남기고 칭찬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그 달란트가 많든 적든 상관없이 모두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달란트, 이 재능을 잘 활용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환경을 뛰어 넘어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나를 향해 꾸시는 그 꿈, 나에게 주시는 소명을 위해 성실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자신을 돌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돌보고, 그들과 협력하여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소명, 우리 공동체를 향하신 하나님의 소명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잃어버린 자를 찾아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죄와 사망에서 죽을 영혼을 살리기 위해 오셨습니다. 우리의 소명은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본 받아 누군가를 살리고, 일으켜 주고 세우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갈 때 우리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분명한 소명을 발견하고 헌신할 수 있습니다.

 

아직 나의 소명이 뭘까 나의 재능이 뭘까 고민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염려 하지 마시고, 지금 이 순간도 하나님의 계획의 한 과정임을 믿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큰 계획이 속히 드러나고 이루어 질수 있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각 사람에게 주신 재능으로 말미암아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세상을 회복시키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쓰임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은 절대 사라지지 않으며 지금도 우리 삶 속에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로마서 8:2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로마서 8:28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 형통함이 오늘 우리 모두의 삶에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

- 나를 향하신 하나니의 소명, 부르심을 깨닫고 매일의 삶에서 성실함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이룰수 있도록

- 힘들고 어려울 때에도 하나님의 섭리의 모든 과정 가운데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심을 믿을 수 있도록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부르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를 이곳에 부르심도 하나님의 뜻임을 기억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무엇보다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원대한 꿈, 생명과 영혼구원이 이 땅에 이루어지게 지도록 주님께서 날마다 우리와 함께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