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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설교 2024

정체성: 나는 하나님의 자녀( 창세기 39:7~10)

정체성: 나는 하나님의 자녀 창세기 39:7~10(구약 60)

7 그 후에 그의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동침하기를 청하니

8 요셉이 거절하며 자기 주인의 아내에게 이르되 내 주인이 집안의 모든 소유를 간섭하지 아니하고 다 내 손에 위탁하였으니

9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10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요셉이 듣지 아니하여 동침하지 아니할 뿐더러 함께 있지도 아니하니라

 

할렐루야~ 오직 예수님,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 예수세대입니다.

더운 날씨에도 함께 모여 예배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누리는 복된 주일 되기를 축복합니다.

 

고신대 교수님이시고 서울대 명예교수님이신 서울영동교회의 손봉호 박사님이 쓰신 나는 누구인가라는 책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근본적인 세가지 질문이 꼭 필요한데, 사람들은 이 질문을 하기를 주저한다고 합니다. 이 질문에 자신이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을까봐 두려울수도 있고, 자기 자신의 본 모습이 드러나게 될까봐 두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질문은 아주 중요하고 인간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근본적인 질문이기 때문에 꼭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세가지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어떻게 살것인가

 

인간으로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인 이 3가지 질문 중에 가장 중요한 질문은 바로 1번의 질문입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은 우리의 정체성을 묻는 질문입니다. 정체성이란 변하지 않는 존재의 본질이라고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대답에는 꼭 나와 관계된 여러 존재들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나의 정제성은 나 혼자로 결정되지 않고 다른 존재들과의 관계 속에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나는 000입니다. 나에게 000이라는 이름을 준 존재가 있습니다. 저의 부모님입니다.

나는 결혼한 여자입니다. 000이라는 사람의 아내입니다.

그리고 저는 어머니입니다. 00, 00, 00의 엄마입니다.

저는 고등부를 섬기는 목사입니다. 예수세대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여러분은 저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웁니다.

이렇듯 나의 존재는 어떤 존재들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누구인지를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저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은 내 아버지이시고 나는 그분의 자녀라는 뜻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나는 그 사랑을 받아 누릴 수 있는 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의 저의 정체성입니다.

그 밖에도 부르심을 받은 선교사로서, 날마다 주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로서 등등 저는 이러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이러한 정체성을 가질 때 우리는 두 번째 질문인 왜 사는가에 대하여 답변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기에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첫 번째 질문에 대해 답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이 두 번째 질문의 답의 가치를 다르게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서 숨쉬며 살아가다가 호흡이 다하는 어느날 이 땅을 떠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 동일한 규칙, 호흡이라는 규칙, 매일 먹고 자고 쉬어야 한다는 동일한 규칙을 모두 행한다고 해서 그 삶의 가치가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내가 어떤 정체성,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답에 따라, 나는 왜 사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이 달라지고 각각의 인생에 추구하는 바가 달라집니다. 우리가 가지게 되는 관계성 속에서 드러나는 나의 정체성이 나를 어떤 목적이 있는 인생으로 이끌어 갑니다. 그리고 그 목적은 가장 가치있고 선한 것이어야 하겠지요. 내가 추구하는 그 가치가 나의 삶의 질과 방향성을 정해주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가졌다면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에 합당한 삶의 목적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첫 번째 질문에 답을 최대한 빨리 찾고, 이 두 번째 질문을 빨리 제기해야 합니다. 이 두 번째 질문에 답을 빨리 찾는다면 좀더 구체적인 목적과 방향을 가진 삶을 살수 있습니다.

 

세 번째 질문이 무엇이었습니까? 어떻게 살것인가?였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질문에 답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이 세 번째 질문을 하고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왕자와 거지 이야기를 잘 아실 것입니다.

왕이 된 거지가 자신의 정체성이 거지라는 생각에 머무르고 계속 거지로서의 삶을 산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에게 주어진 좋은 옷과 맛있는 귀한 음식들이 그에게 주어지지만 그의 삶의 가치는 하나도 변하지 않고 거지에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왕이 된 거지가 비록 자신이 거지인지 왕인지, 내가 진짜 왕자였나? 알지 못했지만 왕자역을 하고 있으니 왕자가 되기로 마음먹고 왕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것인지 배우고 익혀 마침내 진짜 왕자를 대신한 자였지만 훌륭하게 그 역할과 책임을 감당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거지가 된 왕자는 어떠했습니까? 그는 자신이 왕자인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거지로서의 삶에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거지가 되었으니 거지로 살아야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왕자로서 자신이 왜 살아남아야 하는지 알았고, 또 거지의 삶에 머무르지 않고 왕자의 자리에 돌아가기 위해 길을 찾고 찾아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맞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 결과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정체성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 삶의 방향 전체를 바꿀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의 정체성, 알았든지 몰랐든지 두 사람 모두 신분이 뭐였습니까? , 일국의 왕자였습니다. 그들의 정체성이 그들의 삶을 이끈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듯 자신의 정체성을 잘 알고, 이에 맞는 모습으로 삶의 이유와 목적을 찾아야 합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정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요셉이 나옵니다. 17살에 형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왔습니다. 바로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서 종으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는 내 삶이 왜 이렇게 된 거야 고민하고 좌절하기 보다는 주어진 삶에서 성실하게 살아갑니다. 최선의 노력을 합니다. 종으로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하기에 오늘 본문의 상황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주인이 아니라 종이라는 것, 종은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지요. 무엇보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기에 범죄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비록 지금의 현실은 어렵지만 자신이 하나님의 택하신 사람이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인생을 이끄심을 알고 있었기에 그는 모든 순간에서 자신이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잘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이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라는 것을 알았기에 좌절 하지 않고 일어서며 범죄하지 않고 자신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결국은 애굽도 이스라엘도 온 땅도 기근에서 살려내는 위대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는 총리가 되기위해 열심히 살지 않았습니다. 매일의 삶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그에 맞게 성실한 삶을 살았고 총리가 된 것은 그 성실함의 결과였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 변하지 않는 본질은 무엇입니까?

첫째 우리는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고, 딸입니다. 이것이 저와 여러분의 신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믿고 따르는 저와 여러분에게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고 우리의 신분을 바꾸셨습니다. 자녀는 부모를 닮게 되어 있습니다. 그 모습도 습관도, 말이나 가치관도 닮아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나님을 닮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5:1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라 하고, 우리에게 어떻게 살것인가?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어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나님이 거룩하신 것처럼 거룩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신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야 합니다.

 

둘째 우리의 변하지 않는 본질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자라는 것입니다. 매주일 축도 때마다 그 내용이 들리십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은 아들을 우리 대신 십자가에 못박히게 했다는 사실 만으로 이미 증명 되었습니다.

로마서 58절에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넘치도록 받은 존재가 바로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요구는 단순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가 되어, 정결하고 정의롭고 정직하게 사는 것입니다.

어떠한 상황이든지, 어떠한 문제이든지 그 문제를 하나님께 묻고 그 답을 찾는 지혜로운 자가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우리의 삶의 가치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무엇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일까요?

입으로 고백하여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도 하나님을 영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삶으로 하나님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고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마음으로는 신분으로는 하나님의 자녀인데, 삶으로는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가장 선하시고 가장 온전하신 하나님의 뜻을 내 삶에 비춰 내는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고민들을 가지고 있습니까?

성적의 문제, 이성교제 문제, 외모의 문제, 부모님과의 문제, 친구관계의 문제, 중독의 문제, 게으름의 문제, 진로의 문제, 두려움의 문제, 외로움의 문제...(성격, 말투, 표정, 재정)

 

우리를 둘러싼 무수한 문제들을 여러분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습니까?

이러한 무수한 문제들 앞에서 먼저 여러분의 정체성을 떠올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나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해결책인가?

그 해결책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가?

 

이번주 목금토 우리는 캠프에 참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캠프를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알려 주실 것입니다. 이 캠프를 통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나타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참석하고 받기만 하면 됩니다. 무엇이 되려하기 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바른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갈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무엇이 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이제 며칠 남은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은혜를 주실까 사모하면서, 어떠한 자세로 이 기간을 보낼 것인지,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 기도하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석하시는 저희 모든 예수 세대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혹 이번 기회에 참석 하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있는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은혜를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함께기도:

1. 하나님 앞에서 나는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임을 확실하게 믿게하여 주옵소서.

2. 지금 내가 겪고 있는 큰 문제들을 하나님의 자녀로서 잘 분별하고 해답을 찾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3. 캠프 가운데 은혜를 주시고 하나님을 만나고 은혜를 경험하는 자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왕이신 하나님의 자녀로 불러 주시고 인도하여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닮은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앞에 놓인 여러 문제들을 하나님의 자녀로서 지혜롭게 잘 해결해 나가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나의 모든 삶이 주님의 영광을 위한 삶이 되도록, 지혜와 능력으로 기름부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