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딱한번만?! 열왕기상 11:1~8(구약 444면)
1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2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3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4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5 이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따르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따름이라
6 솔로몬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따름 같이 따르지 아니하고
7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으며
8 그가 또 그의 이방 여인들을 위하여 다 그와 같이 한지라 그들이 자기의 신들에게 분향하며 제사하였더라
할렐루야~ 오직 예수님~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늘 우리를 예배의 자리에 불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옆 사람과 인사하겠습니다. ‘안녕, 그거아니? 나는 예수님이 제일 좋더라’, ‘너도 그래? 나도 예수님이 제일 좋아’. 예수님이 제일 좋은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만화의 상황이 혹시 여러분의 상황과 비슷한가요? 한두번쯤은 10분만 핸드폰 봐야지 했다가 몇 시간씩 붙들고 있어서, 해야할 것을 못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시간을 놓쳐 지각하기도 하고요. 핸드폰 쳐다보다 타야 할 버스가 지나쳐 가는 것을 못본 적도 있을 것입니다.
왜 우리는 딱 한번만 해보자, 딱 1분만 더 보자 하면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것일까요?
딱 한번만 마셔봐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 생활을 하면 회식자리에 가게 됩니다. 대학생들도 수업 이외에 각종 모임에 가게 됩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은 우리에게 당연한 듯 술한잔을 권합니다. 나는 크리스챤이라, 교회 다녀서 술을 안 마신다고 하면 내가 아는 누구누구도 교인인데 잘만 마신다며 자꾸 권합니다. 그리고는 ‘딱 한번만 마셔봐~~’ 이 말을 하는 사람의 속마음은 뭘까요? ‘딱 한번만 마셔봐 그럼 다음부터는 내가 마시라 안해도 마실걸?’, 강요받는 내 입장에서는 ‘딱 한번이라는데 오늘만 딱 한번 마셔 볼까?’하며 흔들리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한잔을 마시는 순간, 그 한잔은 두잔이 되고 세잔이 되고 나는 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딱한번만 해봐
담배도 그렇습니다. 언제 누가 어떻게 권했는지 기억도 잘 안나지만 누군가가 ‘딱한번만 해봐’ 하는 말에 넘어가 나도 그와 같이 꼴초가 되거나 더한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핸드폰, 술, 담배 뿐이 아니라 오늘날에는 접근하지 말아야할 동영상이라든지, 게임이라든지, 마약 비슷한 거라든지 딱한번만으로 시작하는 중독의 위험이 우리 주위에 너무도 많습니다.
슬프게도 이렇게 시작한 딱한번은 ‘한번도 없었어’라고 말할 기회를 상실하게 됩니다. 그전의 상태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여인들
다윗의 아들 솔로몬 왕은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리고 하나님으로부터 나라를 잘 다스릴수 있는 지혜를 받았습니다. 부귀영화의 복도 받았습니다. 다윗왕도 이루지 못한 성전 건축의 은혜도 받아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솔로몬은 어떻습니까?
3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솔로몬의 아내는 애굽의 공주요, 후궁과 첩이 천명입니다.
2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2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모세 5경에는 이방 여인들에 의해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의 이야기가 종종 나옵니다. 우상숭배의 죄로 인해 이스라엘은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됩니다. 단순히 이방인과의 통혼의 문제가 아니라 그 대상자가 섬기는 우상이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첫 아내부터 애굽인, 모압여인, 암몬, 시돈, 헷... 천명이나 되는 처첩을 두었으니 그들이 가져온 우상의 종류만도 상당했을 것입니다. 그 중에는 ‘그모스, 밀곰, 몰렉’ 이라는 우상에게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자신의 자녀를 우상의 제물로까지 바쳤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이들을 가증히 여기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도 이방여인과 결혼할 뿐만
아니라 사랑하였고, 그들을 사랑하였기에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어 그들과 함께 우상숭배의 죄악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정치적 안정을 위해 처음으로 딱한번 이방인 애굽 공주와 결혼하자~ 한 것이 점점 늘어나 여러 나라와 족속의 이방여인을 아내로 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점점 그들에게 빠져들어 그들이 우상을 섬길수 있도록 산당을 지어주고 예루살렘 앞 산까지 우상이 놓이게 되었습니다.
솔로몬은 결혼 중독에 빠진 걸까요? 솔로몬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이방 여인을 더 사랑하게 된 중독에 빠져 그들에게 굴복하고 그들의 말을 따르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중독은 단순하게 많이 자주 즐겨 행함이 아니라 그것에 마음을 두고 굴복하게 되는 우상숭배입니다. 그 중독의 대상이 나를 휘두르고 나를 마음대로 가지고 놀 때, 아무 힘이 없이 하자는대로 이끌려 간다면 우리는 이미 그것을 숭배하고 있는 것입니다.
혹 우리가 이러한 중독과 우상숭배에 빠져있다면 우리는 이것에서 풀려나기 위해 하나님 앞에 나아와 합니다. 기도하여야 합니다. 우상을 숭배한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것입니다. 이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여야 합니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들리는 양심의 소리와 ‘돌아오라’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할 것입니다.
중독자의 거짓말
강북삼성병원 정신의학과 신영철교수님이 중독에서 치유 받은 사람들에게 치유를 받으니 뭐가 좋은지 물었습니다. 치유받은 환자들의 대부분이 이제 더 이상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되어 좋다고 했답니다. 많은 중독자들이 자신이 잘못된 것에 빠져 중독되어 있음을 인정하지 못해서 변명하려다 보니 자꾸 거짓말을 하게 되고 거짓말에 거짓말이 붙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반복되는 거짓말로 자신의 인성을 잃어 버리고 ‘거짓말쟁이’라는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울 뿐만 아니라 이 거짓말로 자신뿐 아니라 타인과의 신뢰관계도 깨어진다고 합니다.
하나님과도 깨어진 신뢰관계
신앙인이 우리도 중독으로 인한 우상숭배에 빠져있다면 우리의 마음 한켠을 그것들에 내어주고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할수 없게 됩니다. 거짓과 변명으로 하나님 앞에 정직하지 못하여 하나님과 신뢰관계가 깨어지게 됩니다. 순간의 만족에 빠져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실수 있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게 됩니다.
술이나 담배나 마약이나 게임이나 핸드폰처럼 보이는 것들에만 중독이 되고 그것들을 우상으로 삼아 숭배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학력, 돈, 성공이라는 우상을 숭배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것만 있으면 다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져 그것을 움켜쥐려 모든 우선 순위를 그것에 두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많은 염려들에 빠져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염려를 사랑하고 숭배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반대로 자기의, 자기 생각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교만과 자기사랑에 빠져 자기 자신을 숭배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떠한 것이든지 그것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뢰하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에 방해를 받고 있다면 우리는 그 우상숭배의 죄악에서 돌이켜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 순간에는 ‘딱 한번만’이라는 유혹이 지뢰처럼 너무도 많이 놓여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그것을 거절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마음의 그릇
마음의 그릇에 무엇을 담기 위해서는 그 안에 먼저 들어 있는 것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고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을 마르지 않는 하나님의 충만한 사랑으로 채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악을 선으로 이길수 있게 해 줍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할 때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으로 즐거워 할수 있습니다. 다른 어떤 것에 중독될 만큼 그것들에 빠질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성령님의 도움으로 이 모든 유혹에서 피할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번에 내 안의 담긴 것이 다 빠져 나가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울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컵 안에 있는 커피를 다 빠져 나가게 하려면 새롭고 깨끗한 물이 커피물을 다 내보낼 때까지 깨끗한 물을 붓고 또 부어야 합니다.
우리 마음에 있는 공허함들 결핍들을 다른 헛된 것들로 채우지 말고 자꾸, 여러번, 다 채워질 때까지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 보시기 바랍니다. 혼자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채기 어렵다면 우리 반 선생님들과 믿음의 친구들과 함께 하나님 앞에 나갈수 있기를 바랍니다.
히브리서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스스로 감당 못할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을 부를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바라볼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예수님께서 우리를 생명의 길로 다시 건져 내시도록 우리 자신을 내오 놓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찬양: 내가 주인삼은 모든 것 내려놓고
함께기도:
누구나 연약함에 빠질 수 있고 중독이라는 우상숭배에 빠질수 있습니다. 주님 제가 예수님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을 우상으로 숭배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내려놓고 주님만을 사랑하고 따르는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보다 더 사랑했던 것들을 내려놓습니다. 주님 아닌 것으로 채웠던 나 자신을 주님 앞에 내려 놓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깨끗게 하여 주옵소서. 이제 주님만 의지하고 주님의 사랑으로 채움받게 하여 주옵소서.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연약하여 나도 모르게 자꾸 탐욕과 잠시 잠깐의 쾌락에 빠져 하나님과 멀어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셔서 이 연약함에서, 이 유혹에서 우리를 건져 주시옵소서. 나의 정체성이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의 백성임을 기억하게 하셔서,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온전히 주님만 섬기고 사랑하게 하여 주옵소서. 마음의 연약함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겨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날마다 새롭게 만들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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